이번에 임용고시를 치른 사촌 동생이 1차 합격을 했단다. 27~28일 2차 시험을 마저 치르고 1월 17일인가 최종합격 발표라는데 격려도 해 줄 겸 1년 반 가까이 얼굴도 못 봤겠다 간만에 회동.
밥이나 사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 서로 쏟아내다
간만에 봤는데 영화나 한 판? 해서 바로 극장으로~
그래도 막상 걸린 영화들 좀 죽 훑어보자니
광태며 원정기며 다 봤고 .. 두 개 제하고 나니
역시나 개봉한지 얼마 안 지나 아직 따끈따끈
해리포터가 두 스크린 잡고 버티고 있더라.
일단 CG적 요소는 박수쳐 줄만 했다.
처음에 쿼디치 월드컵 경기장 장면
오오~라는 소리 절로 나오더라.
영화 내내 쏘고 날아다니고
그다지 거부감 없이 편하게 봤다는 건
그만큼 신경을 쏟아 부었다는 걸테고.
하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역시!
..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물론 2시간 30분이라는 무식한
러닝타임 느끼지 못할 정도는 되었다만
흠 .. 글쎄다. 간간히 웃기고 .. 재미있긴 했는데
뭔가 사이에 마구 뭉텅뭉텅 잘려나간 느낌?
플롯 이어지는 게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
책 한 번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책으로 좀이라도 본 분들은 책 내용을 너무 많이
건너 뛰었다라고 얘기들을 하시던데 ..
1, 2편 간신히 보긴 했다만 기억도 안 나는
금붕어 기억력 ( .. ) GONS로서는
급기야는 나중에 볼드모트 부하들이라고
얼굴 깔 때 옆에서 다들 '어?!' '어머!' 할 때
혼자 두리번 두리번 ;;;; '저거 누군데?' ;;; 퍽 ;;
끝나고 나오면서 뭔가 홀린 기분에
난 뭐 잘 모르겠다 소감 말하는데
옆에 지나가던 초딩+중딩 선물세트.
"역시~존나 재밌지 않냐? 워~디져븐다, 디져브러."
(GONS의 고향은 광주랍니다 ♪)
........-┏
아직 이십대 중반도 넘지 못한 주제에
벌써 이렇게 영화를 못 쫓아가는 게냐!!!!
라는 생각에 조금 우울-_-하기도 했지만
뭐 .. 나랑 별로 안 맞나 보다 생각에 그냥 패-_-스 ;;
그래도 이 전 시리즈들은 그냥저냥
재미있게 봤던 거 같은데 ..
이번 편도 그 마지막 단계 숲 미로까지는
그래도 그냥저냥 재미있게 봤다.
해리랑 론 티격태격하는 것도 웃겼고..
헤르미온느 사이에 미묘한 감정 줄다리기도.
근데 거기서 우승컵 둘이 집고 ..
이상한 데로 날아가서 볼드모트가 부활하고
그러다 그 해리 선배 (벌써 이름도 까먹..-_) 죽고
수염 긴 할아버지 (이름 몰..-_) 연설 아래
세 마법 학교 단결 강조하고 어쩌고 막 하면서
다음편을 기대하시라는 듯한 뉘앙스의 엔딩까지.
영화 흐름 쭉 같이 보는데 뭐랄까 .. 전개 과정이
뭔가 급해서 대충대충 막 제끼고 뛰어가는 느낌 받은 건
아마도 나 혼자였던 거 같다. (다른 사람들 반응 보면-_-;;)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역시~손가락 네 개 다섯 개 올리던데
별 감흥받지 못한 GONS는 별 세 개로 올린다.
뭐 그럭저럭 .. 돈은 안 아까운 영화.
그렇게 남지도 않고 .. CG만 보다 온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