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학원물. 조금 시간이 지난 작품이라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G.T.O라는데. 중고등학교 시절 상남 2인조의 영길이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안 볼 수가 없지. (하하) 가끔이긴 하지만 용이도 나온다 (경찰이 되었다! 오오) 드라마에 만화에 애니메이션에 정말 안 나온게 없을 정도인데 .. 이제야 드라마를 봤다. 그 조금은 트로트 창법 같은 소리마치의 POISON과 함께 시작되는 드라마~:D 어떻게 생각하면 그저 뻔하고 그저 눈에 보이는 그런 스토리 전개이긴 하지만 드라마가 조금은 그래야 더 재미 있는 거 아닌가? 크크. 그냥 그렇게 부담없이 볼 만은 한 작품인데 .. 가끔은 너무 억지로 감동 코드를 주려는 듯 해서 좀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 그래도 오니즈카의 그 붕어 입을 보고 나면 그런 거부감 정도야 날려 버릴 수 있는데. =) 이래저래 해서 별점은 네 개로다가 찍는다.
둥 둥둥 둥~둥두 둥둥 둥~(보신 분들은 알테다 :D) 익숙한 전주와 함께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타이틀 로고. 그런데 왜 기차길에서 걸어오는 거냐-_ a 만화로 이미 보신 분들은 대충 아시겠지만 그다지 건전치 못한 고교생 시절을 보낸 오니즈카. 교사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학생들과 더 쉽게 어울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문제 많은 반의 학생들을 하나하나 자기 편으로 만들어 나간다.
딱 오니즈카의 이미지인 사진 :D 뭐든 매뉴얼을 벗어나 제 멋대로인 오니즈카를 처음에는 싫어하는 후유츠키이지만 결국엔 그녀도 모든 선생들이 오니즈카를 내쫓으려 하는데에 홀로 반기를 들고 열심히 도우면서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 대충 예상 가능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
이 아낙이 바로 후유츠키 센세~자신도 스튜어디스를 꿈꾸다 잠깐 임시방편으로 교사를 하게 되었지만 열성교사인 오니즈카를 보다가 결국 교사로 돌아오게 되는 캐릭터. 이 작품이 연이 되었는지 두 주연 배우 소리마치와 마츠시마는 2001년 결혼에 골인하게 되고 지난 5월에 첫 딸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마츠시마는 갈 수록 승승장구하는데 왠지 소리마치는 점점 묻혀가는 듯한 느낌이 .. -_- a
이 작품의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쿠보즈카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작품의 키쿠치군을 통해 쿠보즈카가 제대로 인기를 얻게 되었으니 .. 언젠가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 많았던 "학교"라는 드라마와 좀 비슷한 느낌. 출연한 애들 좀 많이 뜨고 .. 드라마도 인기 많고 .. 잘 나가더만 왜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갖고 .. 쩝.
쿠보즈카만큼 이 드라마에서 주목을 받은 녀석이 바로 또 오구리. GTO가 98년작이고 .. 이번에 2탄 방영된다고 주연 배우들 오디션 보기도 했던 고쿠센이 02년작이니 .. 불과 4년여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고쿠센에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다. 처음에 고쿠센 봤을 때엔 둘이 같은 배우라는 걸 못 알아봤을 정도 .. ;; 요새는 사진집도 내고 좀 잘 나가는 것 같더만 .. GTO에선 아직 왜소한 외모와 체구 때문일까 미야비들에게 왕따 당하는 학생으로 출연.
누가 뭐래도 역시 GTO의 최고 감초 역할은 우치야먀 쿄토~:D 학교에선 교장 자리를 향한 야먕에 불타지만 오니즈카 덕에 항상 골치가 아프고 집에선 부인과 딸에게 괴롭힘 당하는, 하지만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친근한 캐릭터 :D 결국 마지막에 교장이 되니 뭐 .. 나름 성공한 거 아닌가? =)
우치야마 옆에는 항상 내가 있다 - 교감이 되기 위해 항상 우치야마의 비위를 맞추고 우치야마 편에서 모든 걸 생각하고 행동하는 행동 대장 나카무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아저씨는 정말 감초 역에 적격인 거 같다. :D 과거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알아봤지 =) 이런 교감-행동대장 류의 구도는 학원물이라면 필수 요소인 듯? 고쿠센의 교감-학년주임 역시 이런 구도에 맞춘 캐릭터일테고.
카메라 워킹이나 뭐 이런 부분들은 그다지 특이한 것 없이 무난한 수준이고. 스토리 전개도 대강 예측이 가능한 레벨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 그래도 방영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건 분명 공감할 수 있는 코드가 어딘가에 존재했다는 이야기일테다. 어쩌면 작품 안에서 주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재미도 재미지만 재미보다는 공감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아래는 극 초반부에 맨 처음 오니즈카와 마찰을 겪고 오니즈카 사단(?)으로 편입되는 미즈키 역을 맡았던 키라리라는 배우. 뭐 그다지 유명한 친구는 아닌 것 같은데 일단 생긴 것이 .. 국내 모 댄스 그룹 리드 보컬 출신의 모군과 쌍둥이라 할 정도로 흡사하다. 문군보다는 그래도 그나마 나은 평가를 받는 .. 그런데 여자다. ;; 일본에서는 뭔가 좀 먹어줬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모군이 머리만 길고 수술한 듯한 섬뜩(!)한 느낌에 영 기분이 개운치 못하다.-_-;; 굳이 이름 밝히지 않더라도 보시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을 테다 ;; 마지막 짤방은 보너스로 키라리군(!)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