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랄까 그나마 서울에서 뒹구는 고등학교 동창 녀석들
15일날 고시생 녀석들 사정 맞춰준다고 신림에서 집합.
이런저런 시덥잖은 얘기 중에 고등학교 담탱이들 얘기가 나왔는데
과목이며 그 선생님 특징이며 말버릇이며 다 서로 아는데도
이름이 기억이 안 나더라. 꽤나 당시 많이 까대던 선생이었는데.
2000년 2월에 고등학교 졸업장이라고 적힌 종이 받았으니
이제 겨우 6년째 접어드는 셈인데 그 사이 그 사람 이름은
우리들 머리 속에서 이미 지워지고 없었다.
괜한 오기에 한참을 서로 끙끙대고 나서야 겨우 기억해 내긴 했지만.
(그마저도 세 명이 한 글자씩 기억해내 조합했다지)
그런가 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나름 치열했던 2005년 일본 생활 마무리짓고
새로 시작되는 2006년 맞는다고 연하장이라도
메일이라도 어떻게 좀 보내볼까 생각에
누구누구에게 보내야 하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는데
일본에서 같이 일도 하고 놀기도 했던 사람들
이름이 문득문득 기억이 안 나는 사람이 있더라.
이제 1년도 안 됐는데. 한국 온 지 두 달 좀 넘었나.
처음엔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올라선 주제에
벌써부터 기억력이 .. 혹시 치매? 너스레도 떨었지만
돌아서며 조금 씁쓸했던 건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잊혀지고 있을 거라는 자각이었다.
워낙에 친구들조차 맨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도 기억을 못하는
GONS라는 녀석이 근본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건
자기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무신경했던 결과일게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 동안 맺게 되는
인간 관계가 보통 3~4천명 정도라 했던가.
누구나 잊고, 잊혀지고,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거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술 한 잔, 밥 한 끼라도 같이 했다면
이름 정도는 기억해 주는 여유를 갖자.
세상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
그러면서 더 살아가는 재미도 있는 거 아니겠나.
간만에 쓴다는 글이 이런 영감탱이 같은 글이나 쓰고 앉았다. =_=
15일날 고시생 녀석들 사정 맞춰준다고 신림에서 집합.
이런저런 시덥잖은 얘기 중에 고등학교 담탱이들 얘기가 나왔는데
과목이며 그 선생님 특징이며 말버릇이며 다 서로 아는데도
이름이 기억이 안 나더라. 꽤나 당시 많이 까대던 선생이었는데.
2000년 2월에 고등학교 졸업장이라고 적힌 종이 받았으니
이제 겨우 6년째 접어드는 셈인데 그 사이 그 사람 이름은
우리들 머리 속에서 이미 지워지고 없었다.
괜한 오기에 한참을 서로 끙끙대고 나서야 겨우 기억해 내긴 했지만.
(그마저도 세 명이 한 글자씩 기억해내 조합했다지)
그런가 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나름 치열했던 2005년 일본 생활 마무리짓고
새로 시작되는 2006년 맞는다고 연하장이라도
메일이라도 어떻게 좀 보내볼까 생각에
누구누구에게 보내야 하지 손가락으로 세어 보는데
일본에서 같이 일도 하고 놀기도 했던 사람들
이름이 문득문득 기억이 안 나는 사람이 있더라.
이제 1년도 안 됐는데. 한국 온 지 두 달 좀 넘었나.
처음엔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올라선 주제에
벌써부터 기억력이 .. 혹시 치매? 너스레도 떨었지만
돌아서며 조금 씁쓸했던 건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잊혀지고 있을 거라는 자각이었다.
워낙에 친구들조차 맨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도 기억을 못하는
GONS라는 녀석이 근본 문제이긴 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건
자기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무신경했던 결과일게다.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 동안 맺게 되는
인간 관계가 보통 3~4천명 정도라 했던가.
누구나 잊고, 잊혀지고,
그렇게 부대끼며 살아가는 거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술 한 잔, 밥 한 끼라도 같이 했다면
이름 정도는 기억해 주는 여유를 갖자.
세상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
그러면서 더 살아가는 재미도 있는 거 아니겠나.
간만에 쓴다는 글이 이런 영감탱이 같은 글이나 쓰고 앉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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