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밀양 사건에 대한 웃대와 디씨 햏자들의 "테러"에 대해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그 글을 통해 많은 의견들을 들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죠. 관련글이며 덧글이며 많이 받으면서 다른 분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고 그를 통해 다시금 블로그 .. 라는 매체 힘을 느껴본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최근 덧글에 밀양사람 .. 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분이 의견을 남겨 주셨더라구요.
무슨 의견인고 하니..
밀양사람 04/12/13 00:20
어째서 밀양사람들이 전부 강간범 처럼 꾸며지는건지...
강간범들 중에 몇몇은 제 후배입니다. 저는 작년에 밀성고등학교를 졸업했지요. 그래도, 그놈들은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집단강간이라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짓거립니까!!
.. 욕은 쓰지 않겠습니다.. 어제 이성을 잃고 너무 욕을 많이 적어서요.
그놈들 욕하시는 건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인간같지 않은 짓거리를 저질렀으니. 예수처럼 죄없는자만 돌은 던지라고 구차한 설교따위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죄있는자에게만 돌은 던지십시오. 죄없는 14만 밀양사람들에게 돌은 던지는 권리는 도대체 누구에게서 받으신 겁니까? 밀양을 제대로 알기나 하시나요? 밀양에 가본 적이나 있으신가요? 죄없는 밀양에 욕을 하시려면, 직접 밀양을 알고 밀양의 죄를 찾으신 후에 돌은 던지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 // 164.125.17.24
잠깐 멍 .. 하게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더군요. 그리고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정확히 열 번을 읽어 봤습니다. 제 글에 밀양 시민들을 싸잡아 욕하는 대목이 한 줄이라도 있었나 확인해 봤지만 저는 못 찾겠던데요.
혹시 이 부분 때문이 아닌가 하는 부분 있으시면 좀 지적을 해 주세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곰곰이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 저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분명 저는 웃대디씨의 그
집단광기에 휘둘린 무차별적인 몰려다님을 얘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도 분명 그렇게 이해하시고 많은 의견도 주시고 하셨죠. 그런데 뱀대가리님은 난데없이 저에게
죄없는 14만 밀양사람들에게 돌은 던지는 권리는 도대체 누구에게서 받으신 겁니까? 밀양을 제대로 알기나 하시나요? 밀양에 가본 적이나 있으신가요? 죄없는 밀양에 욕을 하시려면, 직접 밀양을 알고 밀양의 죄를 찾으신 후에 돌은 던지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아주 독설을 퍼붓고 가셨더군요.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만 늦은 새벽에 그 덧글을 본 지라 일단 뱀대가리님 블로그에 간단한 덧글만 남겼었다가 이제야 겨우 제대로 글 하나 작성해서 트랙백 보냅니다.
제가 남겼던 덧글..
일단 조금 어이가 없군요. 제 글에 남겨주신 덧글 보고 왔습니다. 남기신 덧글을 보면 모르는 사람은 마치 제가 밀양 사람들은 모두 강간범이라고 쓰기라도 한 것처럼 오해하게 써 주셨더군요. 제 글을 제대로 읽기나 하시고 덧글을 남기신 건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제 글은 웃대 디씨 쪽 사람들의 그 무차별적인 집단 광기에 대해 쓴 글이지 밀양 지역 자체를 싸잡아 욕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 글 중에 썼던 "밀양 녀석들"이라는 표현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나 싶기도 한데, 그 뜻은 "밀양 주민들"이 아니라 "밀양에 산다던 그 강간범 고교생들"의 뜻으로 썼다는 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지금껏 글 함께 보셨던 분들 중에 누구 한 분도 그렇게 받아들이셨던 분도 계시지 않았구요. 다짜고짜 남기신다는 덧글이 밀양에게 돌을 던지는 건 대체 어떤 권리로 던지는 것이냐 .. 밀양에 대해 뭘 알기는 아냐 .. 라는 식의 글을 잔뜩 남겨 주셨는데. 일단 시간도 늦었고 오늘 이래저래 피곤해서 일단 덧글만 잠시 남기고 갑니다. 제대로 글 써서 트랙백 날리겠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글 쓰시는 님이야 말로 남의 글을 제대로 읽는 습관부터 기르시는 편이. 잘못한 것도 없이 새벽부터 욕 들어 먹으니 기분 그다지 좋지는 않군요. 2004/12/13 02:19
이건 분명 둘 중 하나라고 사료됩니다. 무슨 사건인가에 의해 "삘"을 받고 메타나 이런저런 글 돌아다니며 일련의 밀양 사건 관련글만 있으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채 일단 독설을 남기고 다니셨거나. ( 이건 무슨 네이버 지식즐 광고쟁이도 아니고 ;; ) 아니면 제가 쓴 그 글들에 대한 독해력이 좀 부족하신 것이거나. 후자의 경우엔 한국어 공부를 좀 더 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만. 한국어 능력시험이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 한국어 2년 공부한 친구 미도리가 4급에 합격한 걸 보면 뱀대가리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힘을 내세요.
뱀대가리님께서 제게 남겨주신 글을 단어만 좀 바꿔볼까요?
밀양 매도의 글이라곤 전혀 없는 공간에 뜬금없는 독설을 퍼붓는 권리는 도대체 누구에게서 받으신 겁니까? 한글을 제대로 알기나 하시나요? 한국에 가본 적이나 있으신가요? 어떤 글에 비판을 하고 싶으시면, 먼저 글을 읽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한 후에 비판을 하십시오. 달게 받겠습니다.
오해들은 하지 마세요. 저 역시 웃대디씨에서
밀양 = 강간범 천국이라는 식의 매도성 글은 많이 봤기에 밀양 사람이시라는 뱀대가리님이 저리 흥분하고 가슴 아파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라도 제 고향이 그런 식으로 싸잡혀 매도당하면 열받겠죠. 미친 녀석들 때문에 전체가 싸잡혀 욕을 먹는다면 그 누가 기분이 좋겠습니까. 제 얘기는 다만 그 분풀이를 왜 전혀 상관 없는 공간에 와서, 그것도 글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채 이 곳에 풀어 놓고 가느냐 이 말입니다. 쓰지도 않은 글 때문에 새벽부터 어처구니 없는 욕 들어먹자고 블로그 돌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항상 싱글싱글 웃으며 살자는 주의이긴 합니다만 얼토당토 않게 먼저 돌을 던지는 사람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죠.
어떤 글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싶으시면 일단 상대방 글의 내용부터 제대로 파악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비단 블로깅 뿐만이 아닌 다른 언어 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뱀대가리님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기원하며. 조금은 감정 섞인 어지러운 글 닫습니다. 뱀대가리님의 트랙백,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부디 제 오해
제발 오해이기를 바랍니다만은를 풀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