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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06/03/04 14:19
1년 반만에 학교로 돌아와 적응하느라 고생중인 GONS.
학교 다닐 때 왜 교수들이 나눠주는 자료나 A4 용지 넣어 다니는
지퍼달린 커다란 파일 같은 거 있지 않나. 어제 그거 좀 들고 다녔는데..

어제 하루 GONS의 행동 반경은 ..

34교시 한일번역연습 수업 듣고
점심 먹고 도서관 갔다가 책 반납하고
8교시 경제학 수업 하나 듣고
바로 도서관에서 책 몇 권 빌리고
잠깐 동아리 들러서 건반 좀 치다가
집으로 와서 정리 좀 하고 책 보는데.

문득 자료 정리한 A4 넣을 일이 있어 파일을 찾았다.




...파일이 없다.


파일이 없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_=;;
생각을 해 보니 책 반납하던 시점까지는
파일을 들고 다닌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희미하게 기억이 없다.

과연 어디에 흘린 것일까=_=

그냥 자료들만 있었으면 상관이 없는데 ..
그 안에 금요일날 새로 산 JPT 교재 (비니루도 안 뜯은거-_-)가 있었던 터라..
고민끝에 아마 도서관 책 빌릴 때 책 장서실 위에 잠시 둔 기억이 났다.

오늘 아침 9시 도서관 열자마자 가서 찾아보려고 나갔다.
800번대 서가 책 위 다 훑어 보고 검색대 아줌마한테도 물어보고
분실물은 없다네.

그래, 그러면 내가 동아리 잠깐 갔다가 놓고 가방만 들고 나왔고나.

다시 동아리로 돌아와 살펴봐도 없네.

자자, 그럼 어디에다 뒀지 .. 혹시 경제학 수업 들을 때 놓고 왔나 .. 생각에
상대건물 5층까지 헉헉 올라가 보니 교실문은 또 토요일이라 잠겨 있다 orz
참 꼴도 추하게 문에 세로로 길게 난 유리창 통해 힘겹게 안 들여다보니
어제 앉았던 자리 밑에 파일이 떨어져 있는게 보이는 거다! (감격)
자리가 맨 뒤라서 보였던 거라고는 말못(내가 눈이 좀 밝다)

1층 수위실까지 다시 내려가서 ..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하고
아저씨랑 같이 5층 올라오는데 경비 아저씨 힘들어하시네-ㅅ-;;
잔소리 좀 듣고 ㅡㅡ;; 겨우 찾아 JPT 교재 무사(!)한 거 확인하고 ;;

이거이거, 슬슬 위험하다.

파일이 없어졌다는 거, 손이 허전하다거나 하는 느낌도 없고 전혀 몰랐다-ㅅ-;;
그나마 어제 밤에 A4용지 넣을 일이 없었으면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을 뻔 ;;
뭘 들고 다니지를 말아야지-_- 이러다 메멘토 찍는 거 아니야? ;ㅁ;

1년반 방랑 마치고 돌아온 학교 3-4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신나서 인사도 하고
전화번호도 새로 주고받는데 저장할 이름이 생각이 안나 미안해서
차마 물어보진 못하고 "웃겼던놈" "부산사는놈" 따위로 몰래 입력한 날.

( .,. 병원 가 볼까?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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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