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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한계수용인원이 다 차버리면 갈 곳을 잃은 녀석들이 지상으로 돌아온다>
얼마전 학교 축제 기간에 열렸던 호러영화제에서 셔터와 함께 봤던 영화.
평온하던 한 마을에 갑자기 좀비들이 나타나고 한 번 물리면 그 사람도 결국 좀비가 되어 합류하는 식으로 순식간에 마을은 살아있는 사람의 신선한 피를 좇아 거리를 비척거리며 활보하는 좀비들의 세상이 되고 만다. 좀비들에게 쫓기는 동안 만나게 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탈출구를 찾아나간다는 상황 설정이라던가 헤드샷이 아니면 끝까지 쫓아오는 좀비들, 스크린을 뒤덮는 피바다 비주얼 등은 신경 많이 썼구나 싶기는 했다.
스포일러 시작 // ( 드래그하면 나타나요 ♪ )
스포일러라고 할 것 까지도 없지만 마지막 보트 타고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크레디트와 함께 나오는 6mm 영상. 결국 탈출구는 없었다 .. 라는 결말이 조금 그나마 뻔한 결론으로 치닫지 않도록 영화를 잡아주었다고 해야 하나.
일단 애초에 딸이 좀비로 등장하게 된 게 왜 갑자기 그렇게 느닷없이 좀비로 나타나게 된 건지, 왜 갑자기 동네 전체가 그렇게 좀비들 투성이가 된 건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갑자기 그렇게 나타나 좀 갸웃했다. 뻔한 설명이라도 좀 있었어야 하지 않나. 뭐 .. 그렇게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사태에 당하게 되는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면야 할 말은 없다만은.
중간에 좀비에게 물린 임산부 아내를 포기하지 못하고 .. 결국 좀비로 변한 뒤에도 아기라도 살려내려고 발버둥치던 그 흑인 남편. 좀비로 변해버린 아내를 죽이려던 노파를 "내 가족을 죽이려고?" 위협하다 결국 서로 총질로 죽고. 우여곡절 끝에 받아낸 아기조차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엄마 뱃 속에서 아기 역시 좀비가 되어 태어나고 만다는 건 극한상황에서도 자기 가족, 자기 사람들에 대한 집착은 정상적인 사고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새삼 다시 한 번.
버스 타고 탈출할 때 전기톱으로 가슴 썰고 다리 썰고 하는 거는 조금 엽기더라. 얼굴 찡그려지는.
// 스포일러 끝
음 ........ 글쎄 모르겠다.
예전부터 셔터나 주온 같은 원혼의 개념 섞인 동양 호러 영화는 개인적으로 조금 맞는 거 같은데 좀비 나오고 전기톱에 피 튀기며 살 썩어나가는 고어류 서양 호러 영화는 나와 별로 맞지가 않더라. 물론 이 쪽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즐기는 분들도 계실 거고 .. 이 쪽 장르에 많은 작품을 보신 분들이 보신 이 영화는 어땠을 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몇몇 장면에서 얼굴만 좀 찌푸려졌을 뿐 별로 박수가 나오지는 못했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런 고어류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가 조금 끼어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큰 별 감흥없이 봤기에 (+)도 (-)도 아닌 별 세 개 날리려다 그나마 잘 살려낸 비주얼 측면 하나 쳐서 반 개 올려 세 개 반으로 최종 판결. (땅땅)
일단은 좀비 영화이지만 온세계가 좀비로 뒤덮인다는 설정에서는 살짝 재난영화 삘도 느낄 수 있었던 영화.
+ 광고말씀 - 조만간 계속될 밀린 뒤늦은 영화리뷰 : 너는내운명(2005), 첨밀밀(1996), 짝패(2006), 더로드(2003)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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