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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2007/04/14 00:15
이번에 KTF SHOW단말기 EVER W100 인터넷에서 천원에 팔길래 반신반의로 입찰했던게 와서 SKT 가입한지 7년간 써오던 011 번호 버리고 이번에 010으로 바꾸면서 KTF에 입성했다. 아직은 통화품질 문제 모르겠고 .. 3G 단말기에서 1위 올라서려고 KTF가 아주 돈을 뿌려대는터라 좋은 기계 싸게 산 듯 해 좋다. 단말기도 기능 좋은 듯 하고 .. CYON만 쓰다가 천지인으로 넘어오니 귀찮고 비효율적이라 짜증나는데 .. 이거 하나만 빼면 괜찮은 듯 싶다. 3년쓰던 CYON SV-9140 버리고 오니 아주 신천지로구나. 30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의 폰카급업글도 어지럽다.ㅋ

뭐 .. 011에서 010으로 번호이동하면서 KTF 가입한 사람들에게는 KTF에서 무료로 1년간 기존 011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자동으로 새 번호로 돌려주고 상대방에게도 바뀐 번호 알려주니 굳이 번호를 지인들에게 일일이 통지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 (사실 귀찮아서 ;; 기존 폰에 있던 저장번호들도 1주일 넘게 아직 못 옮긴..)

오늘 닫아놓은 싸이 백만년만에 한 번 들어갔다가 일본에서 알던 지인이 이번에 한국 들어왔다고 핸드폰 만들었다고 번호 쪽지로 날려뒀길래 나도 일촌들에게라도 쪽찌로 바뀐 번호 날려볼까 싶어 봤더니 한 번에 100명, 하루에 300명까지 전송제한이 걸려 있네. 일촌전체로 선택하고 쪽찌 보내려 했더니 자꾸 안 되길래 뭐야 싶어 좀 뒤적여 보니 일촌이 463명이라 제한걸리던 거였다.

싸이질 손 뗀 지 오래됐고 .. 파도타기도 끊은지 어언 2년이 넘지만 그래도 거의 e-mail 대체 수단으로서의 방명록 기능과(요샌 이나마도 닫았지만) 온라인에서의 오프라인 인맥 관리 차원에서 차마 탈퇴는 못하고 있는데 그간 쌓인 일촌이 463명이나 된다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 과연 그 중에 내가 평소에 연락하고 챙기며 사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의문이고 .. 내가 번호 날린다고 그대로 바로 저장할 사람은 또 몇 명이나 될 지도 의문이고 ..

어떤 연유로든 어떤 끈으로든 한 번 알게 되고 연결된 사람은 가능한 한 연락의 끈을 놓지 않도록 최소한의 수단은 유지하면서 살아가자는 게 내 평소 지론이고 그리 해왔건만 463명 목록 죽 훑어보다 보니 1년 넘게 통화 한 번 안 한 사람도 꽤 되더라. 하루하루 다들 바쁜 세상이고 .. 요새는 더구나 4학년 마지막 학기라고 학점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고 취업압박에 어디어디 이력서에 자소서에 참 구질구질하게 매일매일 뒹굴고 있다고 그 핑계에 또 바쁜 척 중이지만 사람들을 자신의 매력으로 끌어당겨 그걸 유지해 나간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걸까. 당장 자기 앞가림에 당장 주변 사람들 챙겨나가는 것도 난 벅차 끙끙대는데.

새삼스레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거지만 ..
난 참 내가 가지고 있는 거나 베푸는 것에 비해
너무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 끈으로 연결해 있는 듯 싶다.

2007년 마지막 날엔 난 어떤 표정을 짓고 서 있을래나.

공부는 하기 싫고 괜한 멜랑꼴리 모드에
주제가 뭔지도 모를 잡설만 잔뜩 쏟아놓고 간다.

+ 추가 _
바뀐 번호 안내입니다 ..

바뀐번호 010 87XX XXXX
(옛날번호 011 97XX XXXX)

숫자 두 개만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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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