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래저래 감회가 새롭다.
발자국 길이를 뜻하는 걸테니.
얼마전에
스스로 백수라고 광고하며돌아온 웹족적을 더듬어 본다고 끄적여본 릴레이에도
조금 얘기했었지만 블로그라는 거 처음 알게 되고
여기저기 포털 블로그 좀 방황하다
TAMAYA TIMES라는 제목에
타마야라는 웹네임으로
이글루스에 처음으로 둥지를 튼 게 2004년 8월.
증거물은 이 곳→(아래로부터 7번째 목록에-:D)스스로 토해내는 글이
바로 다른 이에게 닿아
그 다른 이가 토해내는 생각이
역시 또 다른 이에게 닿고
제로보드 계열의 게시판 세상에
익숙해져 있던 스스로에게
RSS이니 트랙백이니 하는 개념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었던 거다.
그렇게 이글루스 밸리에서만 돌며 살다가
우연찮게 메타 사이트의 대부(!) 블로그코리아에
RSS를 걸어두게 되면서 얼음집 주민들뿐만이 아닌
수많은 다른 곳에 둥지를 튼 분들과도 생각을
주고 받게 되었고. 메타사이트라는 개념이 처음이었지.
가끔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해
이른바 순위권에 오르기라도 하면
그게 무슨 컨테스트 입상이라도 되는 양
그저 기뻐하던 때도 있었고
그냥 되는 대로 내뱉던 글들도
조금은 더 가다듬고 정리하는
습관이 들기 시작한 것도
스스로 뱉은 글에 대한 책임이라는
문제 역시 밸리에서 메타로 나아가며
몸에 붙기 시작했던 거 같고.
그게 1년 전인데 아직도 이 모양이지만orz그렇게 싸이질 못지 않게
무서운게 바로 블로깅이라는 걸
몸소 체득하면서도 점점 빠져들던 어느날
갑자기 블코가 뻗어 버린 거다.
(그 때 DB도 아마 조금 날아간 걸로 기억을..)
어라.
블코가 사라졌다.
놀이터가 없어져 버렸다.
이제 막 중독 초기 증세를 보이던
블로그 초보 폐인에게 이는
너무 아쉬운 사건이었던지라
누군가 새로 멋지게 안 만드나..
내심 바라고 있던 차에
바로 올블로그가 등장한 게지 :D
그 뒤로야 방랑쟁이 본인이
하도 여기저기 짐싸고 옮겨 다닌 통에
그나마 좀 쌓였던 이웃들 리셋(;)되고
리셋되는 악순환 속에 어찌어찌 1년.
(그래도 계속 같이 짐싸고 따라와 주신 분들께는 정말 ;ㅁ;)
그 사이에 올블이는
한 살이라고 치기엔 너무 커 버렸다.
예전처럼 가서 친한 척 하기엔
이미 너무 유명해져 버리기도 했고 :D
뭐라뭐라 해도 결국 그 배경에
가장 큰 힘은 하늘이님을 비롯한 여러
운영진 분들이 같이 "뒹군" 결과일 게다.
같이 노래 부르고 초대하고 파티도 열며
이렇게 바뀝니다 일방적 통보가 아닌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함께 어울리는.
글쓰기든, 사진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결국 즐거워야 흥이 붙는 걸테고
흥이 붙어야 좀 더 제대로 된 녀석
나올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을 했다.
태어난 지 이제 "겨우" 한 살.
타국 땅에서 오늘도 보름달 보며 감상에 젖는 외국인 노동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24일 돌잔치에
과연 올블이 무엇을 집어 들지가 사뭇 궁금하다 :)
머그컵 집어 들어 일본으로 던지면 멋지게 받을텐데 앞으로도 변함 없는 올블이를 기대하면서~_~)/ (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