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름이 있는 듯 없는 듯 날씨는 너무 좋다. 공원에 사람들은 모두가 자리에 앉아 둘이서 셋이서 뭐가 그리 좋은지 조용조용 얘기나누다 깔깔거리다 모두 즐겁고. 세 살 쯤 먹었을까 뒤뚱거리며 달려오는 꼬마, 누군가 던져 놓은 모이 주변에 잔뜩 몰려 있던 비둘기 떼들이 난데없는 꼬마의 돌진에 한꺼번에 날아 오르며 여기저기로 날아 흩어진다. 괜히 씨익 웃음이 지어지는 이유 모를 좋은 기분. 혼자 벤치에 앉아 CF 주인공이라도 된 양 여기저기 영화보듯 사람들 구경에 마냥 신났다. 나른하면서도 여유로운 따뜻한 일요일 오후. 가만 그런데 지금 시간이 얼마나 됐을래나. 이 정도의 온도와 이 정도의 햇살에 이 정도의 분위기라면..대략 한 오후 2시에서 3시? 괜히 혼자 씨익 웃으며 팔을 들어 시계를 보는데 갑자기 눈 앞이 팟 캄캄해진다.
멍하다. 뭐야. 왜 이리 캄캄하지. 이 길바닥에 누운 듯한 어색함은 뭐냐. 몸을 뒤척이려고 하니 옆에 사람들이 하도 칼처럼 붙어 있어 몸 방향 바꾸는 것조차 버겁다. 아. 맞다. 나 군대 왔었지 어제. 근무 서고 자리에 누웠었지. 그저 내리쬐는 햇살 따뜻했던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그 여유로움이 한 순간에 눈앞이 칠흑처럼 어두워 한치 앞도 모르는 답답함으로 바뀌어 버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저 나도 모르게 한숨부터 나온다. 가만..내가 10시 초번 근무였으니..이렇게 캄캄할 정도면 별로 잔 것도 아닌데..왜 이리 몸이 가뿐하지. 마치 10시간은 잔 것처럼 몸이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 몇 시나 됐을래나..꿈지럭 대서 팔을 들어 올려 불을 켜 본다.
FRI 02-15 02:38 AM.
뭐야. 이제 겨우 2시간 남짓 잔 거냐.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신이 너무 말짱하다. 고개만 돌려 내무실 한 번 훑어보니 모두들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듯 숨소리만 가득하다. 구석에서 코 고는 녀석은 누구야. 저 소리 때문에 내가 깼나. 내무실 가운데에 앉아 있는 불침번 녀석 꾸벅꾸벅 잘도 존다. 흘끗 보니 복도에 조교 녀석도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라디오 소리인 듯 한데 알아 듣기는 힘든 음악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에효..자자. 여섯시 반에 일어난다고 했으니까..아직 한 4시간은 더 잘 수 있겠구만. 웬지 아침에 늦잠 자는 기분 좋은 느낌. 이거..자다가 중간에 깨서 시계 보고 다시 잠드는 것도 기분은 의외로 좋은걸? 마치 잠을 두 번 자는 기분이다. 24시간 전 이 시간엔 난 내 방에 누워 있었는데..지금은 이렇게 이상한 곳에 누워 있구나.
* * *
- 기상! 기상!
음...뭐야. 아침부터 누가 이리 시끄러워.
- 일어나, 일어나!
음 .. 좀 더 자고 싶..
문득 목소리가 조교의 목소리라는 것, 나 어제 군대 왔었다는 것 떠오른 순간 용수철처럼 일어나 침구류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팔이 위로 가는지 아래로 가는지 정신없이 옷 입고 튀어 나가 주춤주춤 건물 앞에 모여 섰다.
- 간밤에 잘 잤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 발생한 환자 있습니까?!
- 없습니다!!
- 뒤로 돌앗!
어설프게나마 뒤뚱거리며 뒤로 돈다. 나름대로 착착 소리 나게 노력하면서. 이젠 나름 군인이라고 군기 든 척 보이려고.
- 갑자기 바뀐 환경, 낯선 잠자리, 여러분이 처음 입대해서 고생한 만큼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 역시 여러분 생각에 밤잠을 못 이뤘을 겁니다. 그 뒤쪽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까지 들을 수 있게, 힘껏 소리질러봅니다, 알겠습니까?
- 예 알겠습니다!!
- 전방에 힘찬 함성 오초간 발사!!
- 아~~~~~~~~~~~악
아. 이거로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군대의 모습. 마냥 그려지고 꾸며진 얘기인 줄로만 알았더니 의외로 맞는 구석이 꽤나 있는걸. 애들이 모두 자기도 몰래 쌓인 스트레스 모두 풀어 버릴 듯 악에 받친 고함들을 질러댄다. 마치 들으라는 듯이, 누구라도 여기 내 목소리 좀 들어 달라는 듯이. 저 담 너머 논밭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이 소리를 듣겠구나. 군대 2년간이라도 저 담 쪽으로 이사와서 살면 매일같이 가족이나 친구들 얼굴 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내무실로 돌아와 적당히 씻고, 아침 청소를 하고, 아침을 먹고..대충 얘기해 주는 오늘의 일정은 이런 저런 신체 검사를 하게 될 거란다. 그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 귀가조치될 거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불합격 판정 받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바보 같으니, 그게 좋은 거냐. 이왕 온 거 하루라도 빨리 해서 끝내버려야지.
날씨도 추운데 이런 저런 검사 받고..이상한 공간에서 기무대라는 사람들로부터 정신 교육도 받고..군입대전 주변에 학생 운동 주도하던 선배나 후배가 있다던가 그런 사람들 중 이번에 같이 입대한 사람이 있으면 쓰라는 식의. 뭔가 6-25때에나 있었을 법한 분위기로 이른바 "빨갱이"찾기 설문조사도 있었고. 이런 저런 자격증이라던가. 외국어라던가. 특기 적성 검사 비슷한 것도 하면서 자신의 특기를 조사하기도 하고.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점심을 먹고 나니 잠깐 대기하란다.
내무실 침상 위에 모두 차례로 각 잡고 앉아 멍하게 맞은 편 벽만 보고 있다. 복도에서 조교 한 명이 앉아 네 개의 내무실을 모두 감독한다. 조금이라도 낄낄대는 소리 들리면 욕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고. 그러면 또 좀 조용해지고. 오후엔 뭔가 하려나보다..했더니 결국 그대로 오후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로 보내고 저녁 시간이 된다. 어제도 한 번 먹긴 했지만 아무래도 오후 5시에 저녁을 먹는 건 너무 이르다구.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5시에 저녁을 먹냐.
저녁 먹고 들어 왔더니 갑자기 종교 파악을 한다. 뭐..실질적 무교 생활 벌써 몇 년째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91년에 첫 세례를 받았으니 나름 천주교인이다 싶어 천주교로 손을 들었다. 저녁에 종교 행사가 있단다. 그나마 좀 훈련소에서 서로 친해졌다 싶은 녀석들 역시 모두 천주교라 종교 행사 갈 때도 우르르 뭉쳐서 갔다. 이 얼마만에 들어봐 보는 성당이더냐. 미사 순서는 옛날 그대로일래나. 그 알 수 없는 엄숙함은 성당이라면 어딜 가나 똑같은 듯 싶다. 차분하게 미사 보고..신부님한테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특이한게 간식이 나온댄다. 뭔가 하고 봤더니 초코파이에 캔콜라 하나씩. 밖에선 단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성격 탓에 있어도 잘 먹지 않았던 나였는데. 어느새 머리속으론 어떻게 하면 저걸 하나 더 챙겨 넣을 수 있을까 생각이 가득하다.
줄 맨 끝에 복도 쪽 앉아 있던 탓에 정신 없는 틈을 타 줄 인원 수를 두 명 더 많이 말해서 그 수만큼 받아가지고는 냉큼 두 개 챙기고 나머지 돌린다. 이봐, 초코파이 두 개 한 500원도 안 하지 않아? 스스로는 스스로에게 무슨 쪽팔린 짓이냐며 다그치지만. 그래도 또 다른 나는 그저 뭔가 비상 식량이 생긴 게 그저 뿌듯하기만 하다. 먹는 시간이라 그래서 초코파이 꺼내고 콜라캔도 따고...초코파이 한 입 베어 물고 콜라 한 모금 입에 무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이 맛있는 걸 왜 전엔 미처 몰랐을까. 초코파이가 이렇게 맛있는 건 줄 진짜 몰랐다. 입대 전 여기저기서 초코파이 얘기 지겹도록 들었지만 솔직히 지금 이 순간 이 느낌에 아 이거구나 싶은게 참 웃긴다. 군대 온지 얼마나 됐다고..이제 24시간 조금 넘긴 녀석이 벌써부터 입대 전 주워 들은 군대 얘기에 공감을 표시하려 하냐.
헤헤, 그래도 내 건빵 주머니 양쪽에는 초코파이 한 개씩 더 들어있다. 이따 배고프면 꺼내 먹어야지. 마음까지 든든하다. 바지 건빵 주머니에 담긴 초코파이 2개로. 난 세상에서 가장 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 나중에 제대하고 나가면 초코파이 박스로 사다 놓고 먹어야지.
이글루스 가든 - 제대로 된 글 쓰기.
멍하다. 뭐야. 왜 이리 캄캄하지. 이 길바닥에 누운 듯한 어색함은 뭐냐. 몸을 뒤척이려고 하니 옆에 사람들이 하도 칼처럼 붙어 있어 몸 방향 바꾸는 것조차 버겁다. 아. 맞다. 나 군대 왔었지 어제. 근무 서고 자리에 누웠었지. 그저 내리쬐는 햇살 따뜻했던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그 여유로움이 한 순간에 눈앞이 칠흑처럼 어두워 한치 앞도 모르는 답답함으로 바뀌어 버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저 나도 모르게 한숨부터 나온다. 가만..내가 10시 초번 근무였으니..이렇게 캄캄할 정도면 별로 잔 것도 아닌데..왜 이리 몸이 가뿐하지. 마치 10시간은 잔 것처럼 몸이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 몇 시나 됐을래나..꿈지럭 대서 팔을 들어 올려 불을 켜 본다.
FRI 02-15 02:38 AM.
뭐야. 이제 겨우 2시간 남짓 잔 거냐.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신이 너무 말짱하다. 고개만 돌려 내무실 한 번 훑어보니 모두들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듯 숨소리만 가득하다. 구석에서 코 고는 녀석은 누구야. 저 소리 때문에 내가 깼나. 내무실 가운데에 앉아 있는 불침번 녀석 꾸벅꾸벅 잘도 존다. 흘끗 보니 복도에 조교 녀석도 세상 모르고 자고 있다. 라디오 소리인 듯 한데 알아 듣기는 힘든 음악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에효..자자. 여섯시 반에 일어난다고 했으니까..아직 한 4시간은 더 잘 수 있겠구만. 웬지 아침에 늦잠 자는 기분 좋은 느낌. 이거..자다가 중간에 깨서 시계 보고 다시 잠드는 것도 기분은 의외로 좋은걸? 마치 잠을 두 번 자는 기분이다. 24시간 전 이 시간엔 난 내 방에 누워 있었는데..지금은 이렇게 이상한 곳에 누워 있구나.
* * *
- 기상! 기상!
음...뭐야. 아침부터 누가 이리 시끄러워.
- 일어나, 일어나!
음 .. 좀 더 자고 싶..
문득 목소리가 조교의 목소리라는 것, 나 어제 군대 왔었다는 것 떠오른 순간 용수철처럼 일어나 침구류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팔이 위로 가는지 아래로 가는지 정신없이 옷 입고 튀어 나가 주춤주춤 건물 앞에 모여 섰다.
- 간밤에 잘 잤습니까!?
- 예 그렇습니다!!
- 발생한 환자 있습니까?!
- 없습니다!!
- 뒤로 돌앗!
어설프게나마 뒤뚱거리며 뒤로 돈다. 나름대로 착착 소리 나게 노력하면서. 이젠 나름 군인이라고 군기 든 척 보이려고.
- 갑자기 바뀐 환경, 낯선 잠자리, 여러분이 처음 입대해서 고생한 만큼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 역시 여러분 생각에 밤잠을 못 이뤘을 겁니다. 그 뒤쪽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까지 들을 수 있게, 힘껏 소리질러봅니다, 알겠습니까?
- 예 알겠습니다!!
- 전방에 힘찬 함성 오초간 발사!!
- 아~~~~~~~~~~~악
아. 이거로구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군대의 모습. 마냥 그려지고 꾸며진 얘기인 줄로만 알았더니 의외로 맞는 구석이 꽤나 있는걸. 애들이 모두 자기도 몰래 쌓인 스트레스 모두 풀어 버릴 듯 악에 받친 고함들을 질러댄다. 마치 들으라는 듯이, 누구라도 여기 내 목소리 좀 들어 달라는 듯이. 저 담 너머 논밭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이 소리를 듣겠구나. 군대 2년간이라도 저 담 쪽으로 이사와서 살면 매일같이 가족이나 친구들 얼굴 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내무실로 돌아와 적당히 씻고, 아침 청소를 하고, 아침을 먹고..대충 얘기해 주는 오늘의 일정은 이런 저런 신체 검사를 하게 될 거란다. 그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 귀가조치될 거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불합격 판정 받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바보 같으니, 그게 좋은 거냐. 이왕 온 거 하루라도 빨리 해서 끝내버려야지.
날씨도 추운데 이런 저런 검사 받고..이상한 공간에서 기무대라는 사람들로부터 정신 교육도 받고..군입대전 주변에 학생 운동 주도하던 선배나 후배가 있다던가 그런 사람들 중 이번에 같이 입대한 사람이 있으면 쓰라는 식의. 뭔가 6-25때에나 있었을 법한 분위기로 이른바 "빨갱이"찾기 설문조사도 있었고. 이런 저런 자격증이라던가. 외국어라던가. 특기 적성 검사 비슷한 것도 하면서 자신의 특기를 조사하기도 하고.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고 점심을 먹고 나니 잠깐 대기하란다.
내무실 침상 위에 모두 차례로 각 잡고 앉아 멍하게 맞은 편 벽만 보고 있다. 복도에서 조교 한 명이 앉아 네 개의 내무실을 모두 감독한다. 조금이라도 낄낄대는 소리 들리면 욕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고. 그러면 또 좀 조용해지고. 오후엔 뭔가 하려나보다..했더니 결국 그대로 오후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로 보내고 저녁 시간이 된다. 어제도 한 번 먹긴 했지만 아무래도 오후 5시에 저녁을 먹는 건 너무 이르다구. 점심 먹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5시에 저녁을 먹냐.
저녁 먹고 들어 왔더니 갑자기 종교 파악을 한다. 뭐..실질적 무교 생활 벌써 몇 년째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91년에 첫 세례를 받았으니 나름 천주교인이다 싶어 천주교로 손을 들었다. 저녁에 종교 행사가 있단다. 그나마 좀 훈련소에서 서로 친해졌다 싶은 녀석들 역시 모두 천주교라 종교 행사 갈 때도 우르르 뭉쳐서 갔다. 이 얼마만에 들어봐 보는 성당이더냐. 미사 순서는 옛날 그대로일래나. 그 알 수 없는 엄숙함은 성당이라면 어딜 가나 똑같은 듯 싶다. 차분하게 미사 보고..신부님한테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특이한게 간식이 나온댄다. 뭔가 하고 봤더니 초코파이에 캔콜라 하나씩. 밖에선 단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성격 탓에 있어도 잘 먹지 않았던 나였는데. 어느새 머리속으론 어떻게 하면 저걸 하나 더 챙겨 넣을 수 있을까 생각이 가득하다.
줄 맨 끝에 복도 쪽 앉아 있던 탓에 정신 없는 틈을 타 줄 인원 수를 두 명 더 많이 말해서 그 수만큼 받아가지고는 냉큼 두 개 챙기고 나머지 돌린다. 이봐, 초코파이 두 개 한 500원도 안 하지 않아? 스스로는 스스로에게 무슨 쪽팔린 짓이냐며 다그치지만. 그래도 또 다른 나는 그저 뭔가 비상 식량이 생긴 게 그저 뿌듯하기만 하다. 먹는 시간이라 그래서 초코파이 꺼내고 콜라캔도 따고...초코파이 한 입 베어 물고 콜라 한 모금 입에 무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이 맛있는 걸 왜 전엔 미처 몰랐을까. 초코파이가 이렇게 맛있는 건 줄 진짜 몰랐다. 입대 전 여기저기서 초코파이 얘기 지겹도록 들었지만 솔직히 지금 이 순간 이 느낌에 아 이거구나 싶은게 참 웃긴다. 군대 온지 얼마나 됐다고..이제 24시간 조금 넘긴 녀석이 벌써부터 입대 전 주워 들은 군대 얘기에 공감을 표시하려 하냐.
헤헤, 그래도 내 건빵 주머니 양쪽에는 초코파이 한 개씩 더 들어있다. 이따 배고프면 꺼내 먹어야지. 마음까지 든든하다. 바지 건빵 주머니에 담긴 초코파이 2개로. 난 세상에서 가장 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 나중에 제대하고 나가면 초코파이 박스로 사다 놓고 먹어야지.
이글루스 가든 - 제대로 된 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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