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일이 다가오면서 하는 것 없이 이래저래 마음만 바빠 블로그에 통 들어오지를 못하네요 ;; 그래도 간만에 오늘은 좋은 일이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하핫. 처음 비자 신청해 보는 거라 붙을까 떨어질까 조마조마했었는데 오늘 합격 엽서가 딱 하고 왔네요 :) 같이 신청한 친구는 떨어졌는데 정말 잔인하게 "불합격되셨습니다" 한 줄 딱 적혀 있더군요 그 넓은 공간에;;
뭐 읽어 보지도 않고 랜덤으로 돌린다고는 해도 졸필이지만 혹시나 참조하실 분 계실까 싶어 사유서 계획서 올려놓고 갑니다 .. 아래 한글본으로 쓴 다음에 일작하는 과정에서 조금 수정된 부분이 있으니 양해해 주시구요.:) 잔고증명은 220만원인가. 아무튼 아슬아슬하게 금액만 맞췄구요. 일본 여행 경험은 없습니다 ;; 이번에 나이 스물넷 먹고 처음 여권 만들었다는-_ ;;
어려서부터 일본 분이신 외숙모의 영향으로 일본 문화에 일찌감치 자주 접하면서 일본에 대한 저의 관심은 시작되었습니다. 외숙모께서 가져다 주신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던가 만화책 같은 걸 보면서 일본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갔고 그 관심은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로 하여금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일본 문화를 통해 갖게 된 일본에 대한 관심은 전공 공부를 통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그저 만화라던가 음악, 드라마와 같은 문화적인 부분에만 주로 관심을 갖고 지내왔기에 일본의 정치나 역사, 지리적 특징이라던가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일본어 전공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 나가다 보니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제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업 외의 시간에도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 별도로 개인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시간을 가져 왔습니다.
아직까지는 일본에 여행을 한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쭉 준비해 왔던 자료들과 4년간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2005년 1년은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보다 더 온몸으로 체험해 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왕 가는 거라면 그저 여행만 하고 관광지만 찾아 다닐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일도 하면서 지금의 일본을 만든 그 기업 문화도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일본에 대한 인식, 일본인에 대한 인식을 제가 직접 경험을 통해 무엇이 맞고 무엇이 다른지 체득하여 잘못된 인식은 고쳐 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21세기는 동북아 중심의 세계 질서로 개편될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 서게 될 한국과 일본, 일본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하는 저의 꿈에 워킹 홀리데이비자라는 날개를 달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2. 일본 현지 활동 계획서
우선 2005년 1월경 일본에 입국하면, 맨 먼저 도쿄로 이동하여 3개월 정도 지내면서 현지 적응도 하면서 이케부쿠로라던가 신주쿠와 같은 젊은이들의 거리를 직접 방문하여 일본 젊은이들과의 정신적인 교류를 느껴 보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도쿄의 지리를 익힌 다음에는 요코하마의 차이나 타운이나 근처 치바현 등도 돌아보며 도쿄와는 또다른 느낌을 받아보고 싶고 일본 드라마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여러 장소들도 직접 둘러보며 실제 살아 있는 문화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4월 중순 경에 예정되어 있는 요코하마의 노게 노상 연예 축제에도 참가하고 산케이엔에도 들러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장관을 직접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 이후엔 긴키 지방으로 이동하여 교토와 나라 같은 옛 수도 지역을 돌아 보며 역사 속의 일본, 책 속에서 느꼈던 일본의 모습을 실제로 느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사카 쪽으로 이동하여, 오사카 성을 비롯하여 많은 먹거리 문화도 체험하고 한국의 전통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국의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7월의 텐진 마쯔리를 체험한 후 바로 도호쿠의 홋카이도로 이동하여 삿뽀로의 불꽃놀이 대회와 음악제 등을 참관한 후 일하면서 도쿄와는 또 어떤 분위기의 차이점이 있는지를 체득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겨울까지 홋카이도의 구석구석을 살펴본 다음 다음 해 1월쯤에 일본 체험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입니다.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최고의 체험을 하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문화 비교 체험에 힘을 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덧) 참고로 활동계획서는 여행사 여행상품들 조합해서 멋대로 그럴듯하게 꾸며낸 구라라는;;;